창세기 홀로 된 노아의 가정 - 창6:9~22, 7: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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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님께서는 악한 세상에 나타나 역사하실 때에 대중에게 나타나지 않으시고 언제나 홀로 된 사람에게 나타나서 비밀을 알리기도 하시고 역사하기도 하시고 구원하기도 하셨다. 언제나 참된 신앙의 사람이라는 것은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홀로 된 노아의 가정에 대하여 본문을 들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노아 (9~12)
(창6:9)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창6:10) 그가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창6:11)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창6:12)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홀로 된 사람에게 나타나기도 하시고 동행하기도 하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의합된 사람이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시대에 의로운 사람이 고독감을 느낄 때에 그 사람에게 더욱 가까이하시어 함께하시고 그 사람을 통하여 당신이 할 일을 하게도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생활은 대중심리를 따라서 움직인다는 것은 오히려 손해를 보는 일이요, 홀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그것을 목적하고 나가는 신앙을 가져야만 시대적인 비밀을 알 수도 있고 축복을 받게도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은 인간이 볼 때는 미약하고 어리석고 가장 불완전한 일 같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리에서 역사하시는 것이다.
노아 당시에 누구나 다 노아의 고독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때의 사람들이 노아는 그 시대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고 했을 것은 사실이다.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려면 이 시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시 올 때는 노아 때와 같으리라”고 하셨던 것이다.
2. 홀로 끝 날을 알게 된 노아 (13)
(창6:13)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노아는 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에서 홀로 끝 날이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시대 사람들은 끝 날이 왔다는 것을 안 노아가 만나는 사람마다 세상은 끝이라고 할 때에 미친 사람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노아는 홀로 알고 홀로 정신을 차려 담대히 나섰던 것이다.
지금도 끝 날이 왔다는 것을 말하면 미친 사람으로 알 것이고, 끝 날이 왔다는 것을 분명히 안 사람이면 사람의 어떤 탄압이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하게 된다. 끝 날이 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사람이 알아주고 알아주지 않는 것을 문제로 삼지 않고 눈물겨운 심정으로 입을 열어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노아 시대에도 노아가 아무리 말을 해도 한 사람도 그 말을 알아주는 자가 없었다. 그렇지만 그는 낙심하지 않고 담대히 모든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나갔던 것이다.
3. 홀로 방주를 준비한 노아 (14~22)
(창6:14)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
(창6:15) 그 방주의 제도는 이러하니 장이 삼백 규빗, 광이 오십 규빗, 고가 삼십 규빗이며
(창6:16) 거기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창6: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창6:18)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자부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창6:19)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케 하되
(창6:20) 새가 그 종류대로,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케 하라
(창6:21) 너는 먹을 모든 식물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식물이 되리라
(창6: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 하였더라
아무리 열심이 있는 사람이라도 돕는 자가 없이 홀로 일을 한다는 것은 힘이 빠질 일이요, 용기를 가지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쓸쓸한 자리에 있게 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참된 하나님의 종이 홀로 일한다고 해서 힘이 없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일을 할 때에 남이 하면 같이 열심을 내고 남이 하지 않으면 힘을 잃고 만다면 이것은 산 믿음이 있는 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
우리가 앞으로 큰 축복을 받으려면 언제나 홀로 일하게 되는 데서 더 큰 힘을 얻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열심 중에도 사람에게 보이려는 열심도 있고, 남에게 끌려서 흥분으로 사는 열심도 있고, 자기 홀로 끝까지 모든 일을 진행하는 열심도 있으니 노아와 같은 열심이 있는 자라야 진노의 날에 남은 자가 될 것이다.
4. 홀로 구원받은 노아의 가정 (7:17~24)
(창7:17) 홍수가 땅에 사십일을 있었는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창7:18) 물이 더 많아져 땅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창7:19)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
(창7:20)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
(창7:21)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육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창7:22) 육지에 있어 코로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은 다 죽었더라
(창7:23)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시니 곧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 버림을 당하였으되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
(창7:24) 물이 일백 오십일을 땅에 창일하였더라
가장 놀라운 일은 홀로 구원받은 노아 가정의 일이다. 개인적인 구원은 새 시대를 이룰 수 없고 가정적인 구원이라야 새 시대를 이루는 것이다. 주님 다시 오실 때에 되는 일은 노아 때에 된 것과 같다고 한 것은 구원을 받을 자가 심히 적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영혼 구원을 받는 사람은 보통 신앙이 있어도 되지만, 영과 육이 아울러서 구원받는 자가 되려면 특별한 신앙에 특별한 일을 해야 된다. 다시 말하면 이 몸이 죽고 영혼이 구원받는 것은 특별한 준비가 없어도 중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결한 마음이 있다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 가정이 심판 날에 구원을 받는 것은 특별한 신앙에 특별한 일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앞으로 가정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 일이며 드문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는 반드시 홀로 고독감을 느끼는 일이 있을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결 론
가장 귀한 일은 대중적으로 있게 되는 일이 아니고 홀로 비밀을 알게 되고, 홀로 준비를 하게 되고, 홀로 구원을 받게 되는 일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시대를 만난 이때에 홀로 된 노아의 가정을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힘을 날마다 얻어야 할 것이다.
72년 1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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