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환난을 두려워 아니할 인격 - 시4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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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격이라는 것은 환난을 만나지 않는 인격이 아니요, 환난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 인격이다. 그러면 어떠한 자가 되어야 환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격이 되느냐는 데 대하여 본문을 통하여 증거한다.
1. 입에 지혜를 말하는 자 (3상반절)
(시49:1) {고라 자손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귀를 기울이라
(시49:2) 귀천 빈부를 물론하고 다 들을찌어다
(시49: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사람의 입이라는 것은 어리석은 말을 할 때에는 환난에 빠지게 되는 것이요, 지혜로운 말을 할 때에는 환난이 온다 하여도 그 환난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지혜의 요소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말하는 것이요,
둘째 : 악한 자가 감히 피해를 주지 못하도록 말하는 것이요,
셋째 : 많은 사람이 듣고 깨닫도록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입에 지혜로운 말이 있는 자는 어려운 난국을 돌파할 인격이 있는 자이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자기를 죽게 하는 일도 되고 자기를 살리게 하는 일도 될 뿐만 아니라, 남을 죽게도 하고 살게도 하는 것이다. 지혜를 말하는 자는 남도 살리고 자기도 살게 되는 것이다.
2. 마음에 명철을 묵상하는 자 (3하반절)
(시49: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마음이라는 것은 그릇과 같은 것이니 명철을 묵상할 때에 점점 밝아지는 것이요, 오해를 품게 될 때에 점점 어두워지는 것이다. 누구든지 항상 마음에 명철을 묵상하는 자는 어떠한 환난이 와도 살길이 무엇인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밝아지면 얼마든지 앞길을 내다볼 수 있고 어두워지면 내일의 멸망을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최고 가치라는 것은 명철을 묵상할 때에 먼지 나는 땅 위에 앉아있더라도 하늘의 세계와 교통할 수 있고, 비록 작은 사람의 마음이라도 대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진리를 마음에 충만히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명철을 묵상하는 자는 앞길이 형통하게 되는 것이다.
3. 오묘한 말을 푸는 인격이다 (4)
(시49: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사람이라는 것은 무슨 말을 듣고 그 말이 어떠한 뜻에서 한 말인지를 알게 될 때에 미혹을 받지 않게 되고 모든 일이 그 깊은 뜻을 알게 될 때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된다. 사람이 귀로 듣고 그 오묘한 말을 바로 풀지 못할 때에 멸망을 자취하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과거 주님을 따라가던 대중이 주님이 말씀하신 오묘한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당시에 이 사람들은 보리떡을 먹고는 따라갔지만 ‘예수는 생명의 떡’이라는 말은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하며 물러가고 만 것이다. 이와 같이 오늘도 수많은 인간들이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를 못할 때에는 환난에 빠져 후회막심한 공포, 수치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계시록에도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한 것이다. 누구든지 귀로 듣고 오묘한 말을 바로 푸는 자라면 앞으로 오는 환난이 두려울 것이 전혀 없다. 오히려 환난은 완전한 인격을 가진 자에게 큰 축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4. 재물을 의지하지 않는 자가 되어야 한다 (6~8)
(시49:5) 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시49: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시49:7)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도 못할 것은
(시49:8) 저희 생명의 구속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
세상에 제일 가치가 없는 사람은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인격이 재물을 의지한다는 것은 재물보다 못한 인격이고, 재물을 의지하지 않고 인격이 재물을 지배하는 자가 될 때에 그 인격은 남을 구원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재물을 의지하지 않는 인격이 될 때에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물질을 초월한 역사를 하게 하신다.
결 론
환난이 오게 되는 동기는 환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격이 되므로 오는 것이니, 완전한 인격을 가질 적에 환난이 온다 하여도 환난은 그 인격에 손상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완전한 인격을 가진 자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조건이 되는 것이다.
71년 7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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