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스스로 속는 자가 누구냐 - 요7:3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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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앙을 가진 자로서 스스로 속는 자들의 형편을 본문을 통하여 말하고자 한다. 신앙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양심을 떠나게 되면 무엇이나 스스로 속는 자가 되는 것이다. 마귀의 미혹이라는 것은 스스로 속게 하는 것을 마귀의 미혹이라는 것이다. 성신은 언제나 그 사람의 마음에 부족을 깨닫게 하는 역사이요, 마귀의 술을 먹는 사람은 자기만이 옳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속게 만드는 것이니 스스로 속는 자의 형편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1. 성경을 잘못 해석함 (37~44)
(요7:37) 명절 끝날 곧 큰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요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요7:39)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요7: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혹은 이가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요7:41) 혹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요7: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의 살던 촌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요7:43) 예수를 인하여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요7:44)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사람의 마음에 자기의 주권을 세우고자 하는 자는 성경을 해석해도 잘못 해석하게 된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교인들이 예수님의 귀한 말씀을 들어도 그들이 깨닫지 못한 것은 성경을 자세히 읽지도 않고 성경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를 이단이라고 정죄까지 했던 것이다. 그들은 미5:2을 들어가지고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베들레헴에 날 것을 말하며 갈릴리에서 나오는 예수는 성서에 의하여 이단이라고 정죄했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 나시고 갈릴리에서 나오는 것이 사9:1~2이 응하는 것인데 이것을 모르는 바리새인들은 성서를 들어 말하면서 그리스도를 메시야가 아니라고 한 것은 스스로 속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일점일획도 가감 없이 응하는 것인데 성경을 한 절만 가지고 자기주장을 세우는 자는 마귀의 미혹을 받는 탈선된 길에 서게 될 것이다. 금일도 많은 종들이 다 성경을 들고 각자가 자기주장을 세운다는 것은 스스로 속는 일이 많게 된다. 메시야가 올 때도 성경을 가감하는 자들이 망했고 재림의 주가 올 때도 그와 같이 될 것이다.
성경이라는 것은 여러 선지를 통하여 그리스도 한 분을 가르친 것이니 한 선지의 예언만 치중하고 모든 선지의 예언을 종합하여 획선을 바로 찾지 못하면 스스로 속는 사람이 된다. 이렇게 되는 사람들은 성경을 이용하려는 야심이 있으므로 성경에 눈이 어두워져서 큰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2. 함부로 남을 미혹되었다고 하는 자이다 (45~47)
(요7:45) 하속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로 오니 저희가 묻되 어찌하여 잡아오지 아니하였느냐
(요7:46) 하속들이 대답하되 그 사람의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 하니
(요7:47) 바리새인들이 대답하되 너희도 미혹되었느냐
대부분이 영계가 어둡고 스스로 속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남을 미쳤다, 미혹을 받았다, 이단이다, 마귀다 하는 말을 많이 한다. 예를 든다면 술에 취한 자가 함부로 남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하는 것이나 꼭 같다. 금일에 교회가 자기는 영계에 아무런 체험이 없으면서 조금만 자기와 다르면 미혹으로 본다는 것은 스스로 속는 일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함부로 남을 미혹으로 보는 것보다도 영계를 잘 분별할 때에 남이 혹 마귀에게 시험을 받는다 하여도 그 사람을 아끼는 심정에서 그 시험을 벗어나도록금 해보려는 안타까운 심정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도 언제나 마귀에게 시험받는 사람을 겸손히 찾아가서 건져준 일이 있었다. 그러나 바리새교인들은 그것까지도 훼방하며 귀신이 들려가지고 귀신을 쫓아낸다고 마12:27에 말했는데 세상에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미혹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자기가 미혹을 받은 심령인 것을 분별치 못하면서 남을 판단하는 자들은 소위 교권에 치우친 자들이라고 보게 된다. 자기 교파 외에는 다른 사람은 다 미혹으로 보는 어리석은 자들이 자신을 망치고 교회를 망치는 것이다.
3. 함부로 남을 저주하는 자이다 (48~53)
(요7:48)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 중에 그를 믿는 이가 있느냐
(요7:49)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
(요7:50) 그 중에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저희에게 말하되
(요7:51)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
(요7:52) 저희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상고하여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 하였더라
(요7:53)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율법을 알지 못하는 예수라고 하는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속는 자들이다. 무엇이 바로 아는 것인지 이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다. 금일에 와서 소위 정통 신학이라고 하면서 고집만 남아가지고 성경의 해석을 자기네 주관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자라고 하면서 함부로 이단이라고 판정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는 사람들이다. 성경을 잘못 사용하면 자신을 망치는 자가 되는 것은 자기 주관에 따라서 움직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리 성경을 가르친다 하여도 오히려 교만을 가져오게 되고 안다는 지식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 속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경이라는 것은 하나님과에 연합되는 생활에서 그 시대 그 시대 비밀을 아는 사명자 외에는 다 스스로 속게 되는 폐단이 있다. 성경을 자기가 안다는 것도 탈선이요, 성경을 깊이 알아보지 않는 것도 탈선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는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는 것을 아는 신령한 성신이 같이함으로만이 자기 사명을 행할 수 있는 지식을 갖게 된다. 소위 율법자라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율법을 알지 못하는 자라고 한 것은 스스로 속는 자가 아닐 수 없다.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아도 보지 않고 무조건 자기가 안다는 자체는 스스로 속는 교만이다.
그러므로 바리새인 중에 하나인 니고데모는 밤에 예수를 찾아와서 교훈을 받고 깨달은 바가 있은 후 바리새교인들이 예수를 저주할 때에 그 동료들을 합당치 않다고 지적하고 말할 때에 오히려 니고데모까지도 무시했던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자는 함부로 경솔히 남을 판단하는 자이다.
결 론
스스로 속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성경을 세밀히 상고하여 성경의 연관성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고 그 시대의 법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며 무엇이 미혹인지 아닌지를 분별하는 영계가 있어야 할 것이니 사람의 인격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근본적인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며 그 목적이 무엇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종교인 중에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교권에 치우친 자, 자기의 주관에 치우친 자,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날뛰는 자, 이러한 무리가 다 스스로 속는 인간들이다.
70년 10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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