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복 있는 믿음 - 요20:2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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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것은 믿음이 없는 것이 약점이다. 아담 하와가 하나님을 보고도 그 말씀을 그대로 믿지 않았다는 죄로 타락한 죄악 세상을 이룬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보고 믿는 것보다도 그 말씀을 조금도 가감 없이 믿는 믿음이라야 하나님과 의합이 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나의 말을 그대로 믿어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나를 대적하는 원수가 될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보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대적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가장 복 있는 믿음은 무엇이냐 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보지 못하고 믿는 믿음 (요20:26~29)
(요20: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요20: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20: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20: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도마는 예수님을 믿는 사도로서 예수의 부활을 의심하고 부활한 것을 본 사도의 말도 믿지 않고 의심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나타나 서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었다.
우리는 예수를 보고 믿는다는 것보다도 친히 예수님을 보고 그 교훈을 받아 증거한 사도의 증거를 의심 없이 믿을 때에 사도들에게 있던 역사가 우리에게 임하는 것을 받는 것이 더 복된 일이다. 사도들은 이미 메시야를 기다리던 사람으로서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여러 가지 교훈을 받고 이적을 보고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는데, 우리들은 하나님도 모르고 우상을 공경하던 민족 중에서 난 사람으로 의심 없는 믿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복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들은 부활을 증거할 대표적인 종들이므로 확증적인 증거를 보여준 것인데, 이것은 사도들만을 위하여 보여준 것이 아니고 우리들에게 믿게 하기 위하여 보여준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사도들이 증거한 말씀을 조금도 거짓이 없다고 믿게 되는 것은 그들을 거짓이 없는 참된 사도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순교하기까지 부활을 증거한 사실을 본다면 그들의 증거가 조금도 거짓이 없다는 것이 분명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사도들이 증거한 말대로 이루어지는 증거를 받게 될 때에 거짓이 없는 참된 사도라는 것을 확증하게 된다. 아무리 사도들이 증거했다 하여도 오늘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면 우리는 사도의 증거를 참이라고 믿을 수 없다. 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가 보았다 하더라도 예수님께로부터 오는 역사가 없다면 우리는 축복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보았다 하는 것보다도 직접 나리는 역사를 받는 것이 더 복되다고 볼 수 있다.
2.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믿음 (약1:3~4)
(약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줄 너희가 앎이라
(약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가장 복된 생활이라는 것은 믿음으로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생활이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가진 자에게 여러 가지 시련을 주시는 것은 부족함이 없이 살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아무리 믿는다 하여도 인내를 온전히 이루지 못한 믿음이라는 것은 모든 일이 다 허사가 될 것이로되, 인내를 온전히 이룬 믿음은 무슨 일을 당하든지 다 축복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내를 온전히 이룬 믿음을 가진 자는 핍박을 받아도 큰 상급이 되는 것이니, 모든 일은 다 영원한 축복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이 인내를 이루는 믿음이라면 환난과 재앙의 날이라도 남은 자가 될 것이다(계13:10).
결 론
믿음이라는 것은 택한 자에게 주는 선물이므로 사람이 그 믿음을 좌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보고 들었다 하더라도 택함을 받지 않은 자는 믿지를 않는다(요10:26). 사람이 믿게 한다고 해서 믿고 사람이 믿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믿지 못한다는 것은 기독교의 신앙이라고 할 수 없다. 아무리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다 하여도 그 진리가 마음에 완전히 믿어진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말씀을 믿는 믿음에서 말씀대로 오는 시험을 이기고 말씀대로 오는 축복을 말씀으로 받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한 몸을 만져보고서 믿는다는 믿음보다도 예수님께로부터 직접 내려오는 믿음을 받게 되는 데서 조금도 거짓이 없는 사람을 통하여 그 믿음의 역사는 완전히 나타나게 된다. 어떤 사람이 믿음이 있다 하면서 실천 생활이 없다면 그 사람은 믿음을 완전히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자라고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을 그대로 믿을 때에 언약을 주신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우리에게 역사하시므로 말씀대로 오는 모든 축복을 믿음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72년 6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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