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거룩한 믿음으로 이룬 가정 - 엡5:32~33, 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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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인류 역사에 시작이 되는 동시에 끝도 가정으로 맺게 된다. 타락도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향상도 가정에서부터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가정을 이루어야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1.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할 일 (6:1~3)
(엡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엡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엡6:3)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오늘날 교회가 정상적으로 발전을 하려면 가정에서부터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일이 철저해야만 된다. 오늘날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사람들이 부모에게 너무 무관심하게 대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바리새인의 행동이 될 우려가 있다. 바리새인들이 부모보다도 하나님을 더 공경한다는 미명하에서 부모님께 드릴 것을 하나님께 드리면 그 부모를 공경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을 주님께서 책망하셨다(마15:4~6).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모를 공경하지 말고 당신만 공경하라고 하신다면 의로우신 하나님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법으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그 법을 어기고 자기를 공경하라고 하신다면 불의와 동참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첫째 :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공경하여야 된다는 것이며,
둘째 : 하나님의 축복을 믿는 마음으로 부모를 공경하여야 된다는 것이며,
셋째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공경하여야 된다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주님을 경외하지 않고 부모만 공경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부모에게 불행을 주는 일이요, 축복을 믿지 않고 억지로 도덕적인 행동으로 부모를 공경한다 하여도 그 부모에게 불행을 주는 일이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이 없이 자기의 이름을 나타내기 위하여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도 부모에게 불행을 주는 일이다. 왜냐하면 주님을 경외하지 않거나 축복을 믿지 않거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그 부모가 우상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부모에게 축복을 나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축복을 믿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를 공경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축복을 나리시므로 부모도 자녀들도 다 같이 복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가 남의 나라보다도 부모에게 효성하는 것을 극도로 장려하였는 데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보다도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은 부모를 우상화시켜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혼백을 접어놓고 거기에 제사하며 분묘에 제사하면서도 하나님을 공경치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도 하나님께서 축복을 해야 될 것이요, 자녀도 하나님께서 축복을 해야 될 것이니 우리는 사람에게 보이려는 생각으로 부모를 공경하지 말고 하나님께 보이려는 중심에서 부모를 공경하여야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가정에 부모가 죄 되는 일을 하는데 자녀가 그 일을 순종한다면 그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일이 아니요 오히려 망하게 하는 일이며, 부모가 옳은 일을 하시는 데도 불구하고 자녀가 그 일에 순종치 않는다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식이니 반드시 망하게 될 것이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 부모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일이 있어야 한다.
둘째 : 부모님의 수고한 일이 헛되지 않도록 열매를 완전히 맺는 일을 하여야 한다.
셋째 : 부모님을 봉양해드리는 일이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주 안에서 행하는 자는 땅에서 복을 누리며 사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2.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할 일 (6:4)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거룩한 부모가 되려면 자기를 위하여 자녀를 교훈한다는 것보다도 주를 위하여 자녀를 교훈하되 주의 축복을 받도록 지도하는 일에 전력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자녀에게 타격을 주는 일을 하지 않아야만 거룩한 부모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모에게 대하여 존경하는 마음이 자녀에게 항상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가 하는 일을 억압하지 말고 자녀에게 좋은 소망을 보여주면서 그 소망에 대하여 협력해주는 것으로 자녀를 가르쳐야 된다. 예를 든다면 농부가 연한 순이 상하지 않도록 곡식을 잘 가꾸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실천 생활에서 주의 은총을 받으며 자녀에게 교훈할 때에 자녀들은 부모님이 받고 있는 은총을 자기도 받아보겠다는 생각이 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자녀들이 존경하지 못하고 무시할 정도라면 자녀를 가르칠 만한 자격이 없는 부모가 되고 말 것이니, 언제나 자녀들이 부모에게 싫증나는 일이 없이 항상 사모하는 마음이 생기도록금 해야 한다. 이 사모라는 것은 부모의 덕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요, 부모의 인격과 사상과 정신에 감동을 받고 반드시 부모를 따라가야 되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자녀에게는 부모님은 자기보다도 더욱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끔 되어야 한다.
오늘날 주의 종들을 자녀들이 볼 때에 타격을 받을 행동이 가정에서부터 있게 되므로 소위 주의 종들의 자녀들이 믿음을 얻지 못하고 세상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영향이 많다. 자녀들이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 부모에게 역사한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때에 하나님이 없다는 악감을 가지게 되는 폐단이 있게 되는 것이다.
3. 사랑과 경외가 있는 부부 생활 (5:32~33)
(엡5:32)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사랑이 있더라도 경외가 없으면 거룩한 부부라 할 수 없으며, 경외가 있고 사랑이 없다고 해도 거룩한 부부라 할 수 없다. 남편은 아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것이요, 아내는 남편을 경외하여야 할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인간의 애정인 사랑도 있고, 주님께로부터 오는 거룩한 사랑도 있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되 한 애정에 불과한 사랑이라는 것은 아내에게 경외심을 주는 것보다도 방랑한 마음이 생기게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거룩한 믿음의 가정에서는 죄가 없는 거룩한 생활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을 주되 주님께서 거룩한 사랑으로 교회를 다스리듯 해야 될 것이며, 그 사랑 안에서 아내는 남편을 주를 경외하듯 해야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연애적인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는 속화된 생활에서 시작된 것이니, 이것은 거룩한 가정을 이룰 수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거룩한 믿음의 부부는 죄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는 생활에서 사랑하기도 하고 경외하기도 해야 할 것이다.
결 론
거룩한 믿음이라는 것은 완전한 인격을 이룬 자에게 있는데 이것이 있음으로만 거룩한 부부가 되며, 거룩한 자녀가 되며, 거룩한 부모가 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이루어진 가정을 거룩한 믿음의 가정이라고 하는 것이다.
72년 2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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