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허락이 있어야 아는 비밀 - 마13: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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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라는 것은 일을 새로이 계획하고 행하는 자에게 있는 것이다. 악한 자는 악한 계획을 할 때에 숨은 비밀이 있고, 선한 자는 선한 일을 새로이 하려고 할 때에 비밀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언제나 새로운 역사를 할 시대가 올 때는 그 시대의 비밀이 있는데 그것을 먼저 합당한 자에게 알도록 허락한 다음에 그 허락을 받은 사람이 선구자가 되게 하여 그 시대의 빛이 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먹고 입고 사는 것은 세계 인류에게 다 같이 허락한 것이지만 당신의 비밀을 아는 것만은 누구든지 다 알게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택한 자에게 알도록 허락이 있으므로 알게 되는 것이다.
택한 자에게 비밀을 알도록 허락하는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1. 진실함이 있는 자에게 알게 하심 (10~11)
(마13:10)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마13:11)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나니
(마13: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택한 자라는 것은 진실한 자이다. 아무리 인격과 지식이 훌륭하다 하여도 택함을 받지 못한 자는 진실성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거리에 수많은 사람이 왕래하고 있었지만 참으로 진실한 사람이 아니고 교권, 명예, 안락을 도모하는 종교인들이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그 시대의 숨은 종교인의 하나가 되는 어부들을 택하여 그 비밀을 알게 했던 것이다.
비밀이라는 것은 새로운 일을 계획한 자가 알려주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나사렛 목수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만민의 구주요, 그로 말미암아 온 세계 인류가 구원을 받고 새로운 시대가 이루어진다는 비밀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 비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비밀을 알려주는 자가 아니고는 예수를 믿을 자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마24:25~27). 인간이 볼 때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이라고 보게 된다.
만일 하나님의 비밀을 인간의 두뇌로써 허락이 없이 안다면 하나님과 인간과는 동등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조물주 하나님의 비밀을 두뇌로 안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은 하나님이 허락해주어야만 알게 된다는 것이 기독교의 진리 운동이라는 것이다.
2. 완악한 자가 깨닫지 못하도록 하심 (13~15)
(마13:13)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마13:14)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마13: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완악한 자들에게는 오히려 깨닫지 못하는 신을 부어주신다(사29:10~12, 사66:4). 하나님께서 법을 세울 적에 순종치 않는 자는 마귀가 지배하도록 법을 세운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나님의 종이라도 하나님을 순종치 않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마귀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한 신이시니 거룩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만 당신의 비밀을 알도록 하기 때문이다.
3. 정한 때가 될 때에 비밀을 알려줌 (16~17)
(마13:16)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마13: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모든 선지는 메시야를 영접하기를 원하는 마음 간절하였으나 그들은 메시야가 올 것을 받아 기록하고도 때가 아니므로 다 세상을 떠나가고 주님 탄생 시에는 아무런 선지의 역할이 400년 동안 없었던 것이다. 너무나 잠잠하고 희미한 상태에 내려간 것이 400년 역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극도로 예루살렘 성전은 부패하였고 참으로 진실한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는 예루살렘이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갈릴리에 있는 어부들에게는 비밀을 알게 해주시고 예루살렘에 왕래하는 대제사장, 유사, 장로 등의 무리들은 이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지 않으므로 그들은 예수를 바알세불이 들렸다고까지 말했던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이 말하여도 짐짓 더 악해진 것이 비밀을 모르는 유대교인들의 행한 일이라고 본다.
하나님은 언제나 역사할 때에 당신의 비밀을 알려주되 미약한 자, 어리석은 자에게 알려주고 교만한 자, 부한 자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으므로 권리를 가진 종교인과 정치인이 그들을 반대하고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모든 선지에게 비밀이 묵시로 나타날 때에도 모든 부패한 정치인들과 종교인들이 그 종을 반대하게 되었고, 그 선지 예언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때에도 메시야 탄생을 모르고 반대하는 무리들과 비밀을 안 사람들과 큰 싸움이 있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비밀을 아는 종과 모르는 자와의 큰 싸움이 있어서 교회는 반드시 갈라지게 될 것이다.
결 론
가장 복 있는 자는 그 시대의 비밀을 알도록 허락을 받은 사람이라고 본다. 알게 허락한 것은 그 복을 주기로 작정한 증거라고 본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비밀이 깨달아지는 자는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자라고 본다.
71년 6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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