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사랑과 인격 - 요일3:1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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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것은 사랑이 있으므로 인격이 향상되고 사랑이 없으므로 인격이 타락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1) 사랑이 없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요일4:8).
2) 사랑이 없는 자는 생명이 없다(요일3:14).
3) 사랑이 없는 자는 빛이 없다(요일2:11).
그러므로 사랑은 인격을 이루는 요소가 된다. 인생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 사랑을 남에게 줄 자격도 있다. 인생의 지식이라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떠나서는 오히려 타락이 된다.
이제 사랑과 인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사랑이 있어야 생명으로 들어가는 자가 된다 (13~14)
(요일3:13)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이상히 여기지 말라
(요일3:14)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으로 사람을 완전케 하기를 원하시지만, 형제를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생명으로 인도하기도 하고 생명으로 완전한 인격을 이루어주시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영생은 바라보면서도 형제를 사랑할 줄 모른다면 그 인격은 영생할 생명을 받은 자가 아니고 영생을 바라는 한 욕망에 지나지 않는 신앙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바리새교인에게 책망할 때에 “너희는 하늘에 오를 듯 싶으냐 음부에 떨어지리라”고 했던 것이다.
형제를 사랑함이 없는 자에게는 성경을 읽어도 기도를 하여도 아무런 열매가 없는 생활이 된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에게 이루어지기 위한 약속이요, 기도는 사랑의 약속대로 하나님이 응답하는 것인데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 종교라는 것은 오히려 그 인격을 가증하게 만드는 폐단이 될 것이다.
2. 사랑은 용사 인격을 이룬다 (15~16)
(요일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요일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온 세계를 점령할 왕권을 받을 인격은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자이다. 사람이 볼 때에 약한 것 같으나 강한 자는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싸우는 사람이다. 주님께서 요구하는 인격은 형제를 위하여 죽는 것을 마땅히 아는 인격이라고 보게 된다. 어부의 한 사람인 요한이 예수님 다음가는 지위를 받게 되는 것은 본문의 말씀대로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 것은 동물에 불과한 인격이요, 약한 형제를 구원해주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싸우는 것은 예수와 같은 인격이다. 하늘에 있는 모든 것은 전부가 이러한 사상을 가진 자에게 소유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형제의 것을 탐내는 욕심이 있는 것은 땅의 것만을 생각하는 밥 먹는 벌레요, 형제를 살리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자는 하늘에 속한 영생체를 이루는 변화 승천이 있을 것이다.
3. 사랑하는 자는 주 앞에 굳센 자가 된다 (18~19)
(요일3:17)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요일3: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3: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로다
사람의 인격은 사람 앞에 굳센 자보다도 주 앞에 굳센 자가 되어야만 그리스도인의 인격이 되는 것이다. 주 앞에 굳센 자가 될 때에 이것은 주님과 교통할 수 있는 인격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홀로 있을 적에 주님 앞에 굳세게 부르짖는 인격이라면 이 사람은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인격이 될 것이다. 가장 강한 인격은 주 앞에 굳센 자라고 보게 된다. 만일 어떤 종이 사람 앞에는 자기 배짱을 부려도 주 앞에서 굳센 인격으로 강하게 부르짖는 것이 없다면 이 사람은 사람 앞에 자기 인격을 세우려는 것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제자에게 말씀할 때에 너희는 큰 자가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던 것이다. 예수님도 세상에 오신 것은 섬기려 하고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하여 대속물로 주려고 함이라고 말했다(막10:43~45). 예수님도 죄인을 대할 때에 겸손히 대해주셨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는 땀이 흘러 피가 되기까지 간구했던 것이다.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은 아무리 억울함을 당하고 고생스러운 일이 와도 주님 앞에 굳세게 서서 진리를 믿고 나간다면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책임지고 다 이루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람이 주 앞에서 굳세게 믿고 나가느냐 하는 것을 시험해볼 때도 있다.
결 론
사랑은 하나님과 인간과에, 인간과 인간과의 완전을 이루는 생명의 빛이니, 사랑하는 자라야 하나님과도 완전한 교제를 할 수 있고 참사랑이 있는 자라야 참된 성도의 교제를 가지므로 완전한 교회의 기둥이 되는 인격을 이룰 것이다.
70년 10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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