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택한 자를 위한 천사의 역사 - 마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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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비록 소자라도 택한 자라면 저희 천사가 하늘에서 하나님 앞에 역사하고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택한 사람은 세상에서 사는 생활의 전체를 하늘에서 천사가 맡아서 도와주기도 하고, 그의 되어지는 모든 일을 간섭하되 상 받을 일이나 책망받을 일을 보살피고 있는 것이다. 택한 사람이 세상에서 살면서 일한 모든 것은 다 하나님 앞에 가서 쌓여지는데 이것을 위하여 천사는 쉬지 않고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에서 인간들이 볼 때에는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택한 자녀라면 하늘에서는 그를 위하여 천사들이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정부가 아무리 세밀하게 국민들을 다스린다고 하여도 하늘 보좌 앞에서 택한 자를 위하여 다스리는 것처럼 세밀하지는 못하다고 본다. 아무리 강한 나라의 정부라도 시민 한 사람에 경찰 하나씩 두고 살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택한 자 한 사람에 천사를 하나씩 세워서 보살피게 하신다.
이제 택한 자를 위하여 천사가 역사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1. 진리의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역사함 (행10:3~6)
(행10:3)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행10: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행10: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행10:6)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하더라
택한 자를 위하여 역사하는 천사는 시대가 변천됨에 따라 그 시대의 진리를 따라가도록 지시하고 인도한다. 구약시대에 한 민족적인 종교를 세계적인 종교로 확장시키고자 했을 때에 몽매한 인간들은 주님의 명령을 받고도 세계적인 복음 운동을 못 하고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었다. 그러므로 하늘의 천사는 이방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기 위하여 역사했던 것이다. 만일 천사의 역사가 없었다면 이방의 전도 문이 열리지 않았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천사가 고넬료의 가정에 나타나서 욥바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여 생명의 말씀을 받으라고 지시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고넬료가 베드로를 청하여 복음을 받게 되고 그때부터 이방 땅에 전도의 문이 열려 오늘날 세계 열방에 복음이 확장되었다. 그리고 사도 요한에게 시대적인 비밀을 알려주기 위하여 천사가 지시한 일도 있다(계1:1, 22:6).
2. 말씀 전하는 종을 도와주기 위하여 역사함 (행5:19)
(행5:19)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하늘의 천사들은 각각 자기가 맡아 보호하고 있는 종이 있는데, 그 종이 위험한 일을 당할 때에는 와서 도와주고 사명을 감당하도록 역사해주는 것이다. 소위 대제사장들이 사도들을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옥에 가두었을 때에 천사가 와서 옥문을 열고 이끌어내어 성전에 가서 생명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면서 도와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천사는 하늘에서 마귀와 싸우는 일도 하고 있다(계12:7). 마귀는 종들이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권리를 가졌고, 천사는 일하는 종들을 도와줄 권리를 가졌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자라면 주의 천사가 도와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누구든지 천사의 보호가 없이는 마귀와 싸우면서 복음을 전할 수가 없다.
3. 영혼을 잘 받들어 주기 위하여 역사함 (눅16:22)
(눅16: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천사는 택한 자가 죽지 않도록 보호할 책임도 있고, 죽을 때에 그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받들어 갈 책임도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택한 자는 세상을 떠날 때에 그의 천사가 와서 그 영혼을 잘 받들어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그 사람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천사에게 달렸다고 본다. 천사가 보호하면 위험한 곳에서라도 죽지 않는 것이요, 천사가 그 영혼을 데리고 가면 어디서든지 죽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죽고 사는 것을 문제시할 필요가 없고 날마다 맡은 사명에 충성을 다할 것뿐이다. 왜냐하면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택한 자를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4. 행하는 일을 하늘에 쌓아두기 위하여 역사함 (마18:10)
(마18:10)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우리 사람이라는 것은 과거에 자기가 했던 일을 다 잊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택한 자를 맡은 천사는 그 사람이 세상에서 하는 일을 모두 간섭하며, 그 상을 하나도 잃지 않도록 하늘에 쌓아두는 역사를 하고 있다. 택한 사람이 날마다 하는 일이 자기 이름이 있는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은 택한 자를 맡은 천사의 활동이 있으므로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택한 자가 매일같이 사는 생활의 전부는 하늘에 상급으로 쌓여지게 된다. 그리고 천사는 자기가 맡은 사람의 계급이 올라가면 갈수록 더욱 기뻐하는 것이다.
슥3:1~5에 하나님의 종에게 사단의 피해가 있었지만 정한 관을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가 같이했다는 것은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종에게는 천사가 항상 받들어 섬길 책임이 있다는 것을 뜻한 말이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마귀 시험을 이긴 다음에 가서야 천사가 수종 들었다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시험을 통과해야만 천사가 같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마4:11).
사람이 세상에 나서 사는 데 있어서 택한 사람에게는 천사의 역사가 항상 같이하므로 바른 길을 가게 되고, 원수를 이기게 되고, 완전한 왕권을 받는 데까지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결 론
하늘의 천사라는 것은 하나님의 택한 자를 위하여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택한 자를 꾀어보는 마귀도 허락하고, 도와주는 천사도 허락하셨다. 그러므로 택한 자를 꾀어보는 일도 하시고, 인도하고 보호하는 일도 있게 하셔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는 마귀가 시험하는 것도 다 상급을 받는 조건이 되게 하며 천사가 수종 드는 일을 하게 해서 영광을 받게 하시는 것이다.
72년 3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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