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재림을 증거하는 예수의 고난 - 마26:5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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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메시야를 고대하는 정통 신앙을 가졌다는 소위 대제사장, 제사장, 유사, 장로들에게 비소와 조롱과 무시를 당하신 이유는 “이후에 내가 권능의 우편에 앉으며 하늘 구름을 타고 세상에 온다”고 증거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는 최후 발악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메시야를 믿는다는 간판 아래서 메시야의 사상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던 자들이었으므로 예수님께서 증거하시는 말씀이 자기들의 사상과 대립이 된다는 조건에서 이단이라, 바알세불이라 하는 말로 정죄를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메시야를 믿는 자라도 그 사상과 정신과 마음이 메시야의 사상과 정신과 마음에 합치가 되어야만 그가 하신 일을 따라 하게 될 것이다.
이제 재림을 증거하는 예수님에 대해서 우리가 본받을 점을 다음과 같이 본문에서 말한다.
1. 잠잠할 일에 잠잠하심 (57~63)
(마26: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마26: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좇아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국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았더라
(마26: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증거를 찾으매
(마26: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마26:61) 가로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마26: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뇨 하되
(마26:63) 예수께서 잠잠하시거늘 대제사장이 가로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사흘 만에 짓겠다”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이것은 당신이 십자가에 죽어서 무덤에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므로 예언적인 성전은 폐지가 되고 신령한 교회가 열매로 세상에 세워질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 비밀을 모르는 그들은 이것을 큰 문젯거리로 알고 예수를 귀신 들린 사람으로 취급했으며, 미친 사람으로 여겼던 것이다.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들은 이 말 한마디를 근거로 해서 예수님을 책잡아 보려고 했다.
성경에 기록된 비밀은 이 육적 이스라엘 그대로 왕국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이것은 완전히 폐지시키고 십자가 부활로 말미암아 완전한 교회가 서게 되므로 메시야 왕국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비밀을 모르는 교만한 인간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것을 가지고 책을 잡아 이단이라고 정죄했던 것이다.
오늘에도 분별할 줄 모르는 교만한 인간들이 성경의 비밀을 알고 증거하는 사람을 마귀라, 이단이라 하고 정죄하는 일이 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성금을 가지고 생활하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무리들이 그 성전이 그대로 있어 메시야 왕국이 올 줄로 알았다는 것은 흑암 중에서도 흑암이라고 본다. 이와 같이 지금 교회가 이대로 있어 메시야 왕국이 이루어질 줄 안다는 것도 흑암이다.
그러므로 소위 신앙자들이 자기의 부족을 모르고 자기만 정통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점에서 이와 같이 망령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의 성전을 받든다 하면서 자기의 권리나 안락이나 명예를 탐하는 일인데, 지금도 이러한 자들이 구름 타고 오실 예수님을 괴롭히게 된다.
그러므로 과거 예루살렘 성전에서도 이러한 악당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입을 열지 않으시고 잠잠히 계셨던 것이다. 지금도 주님의 말씀을 증거할 때에 그것을 듣고 대적하는 자에게는 주님께서 아무런 답도 없이 잠잠히 계신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아무리 증거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이 잠잠히 있는 것이 참된 증인의 인격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거룩한 것을 개에게 줄 필요가 없으며, 진주를 돼지에게 던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2. 증거할 일에 증거하심 (64)
(마26:6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하는 대제사장에게는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증거하셨다. 이것은 마땅히 증거해야 할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지을 수 있다고 했느냐고 묻는 대제사장에게는 입을 열지 않으시고 잠잠히 계셨고,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하는 일에는 담대히 사실대로 증거하셨던 것이다. 만일 예수님께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할 때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잠잠히 계셨다면 참된 증인이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듣든지 말든지 증거하셔야만 될 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믿지를 않았지만 우리는 확실히 이 말씀을 믿기 때문이다.
소위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대제사장이라는 사람이 구름 타고 온다는 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 발악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은 말만 대제사장이지 사단의 자식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예수님께서 이런 배척을 받으면서도 그때 사람이 믿지 못할 말씀을 증거하신 것은 그 시대의 사람들만 위하여 증거하신 것이 아니요, 우리를 위하여 증거하신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때 사람이나 우리나 다 구름을 타고 오실 예수님을 영접할 예비를 갖춰야 되기 때문이다.
3.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심 (65~68)
(마26: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저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참람한 말을 들었도다
(마26:66) 생각이 어떠하뇨 대답하여 가로되 저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마26: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마26:68) 가로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예수님께서 자기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온다는 것을 증거했을 때에 하나님의 아들인 그 몸에 사형이 해당된다는 처벌을 받고, 얼굴에는 침을 뱉기우고, 매를 맞고, 비소를 받았던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볼 때에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구름 타고 온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할 말을 못 하는 인격을 주님께서 가졌다면 완전한 인격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에게 이러한 일이 있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담대히 원수들 앞에서 증거하셨던 것이다.
만일 우리가 말씀을 증거하면서 악당들이나 인간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할까 봐 주저하고, 악한 행동이 있을까 봐 겁을 낸다는 것은 벌써 그 악당들에게 영적으로 눌림을 받은 인격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어디를 가든지 악령의 역사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배를 받는 일이 없이 나가야만 승리하게 될 것이다. 악한 사람들이 때리려고 한다고 해서 두려워한다든지, 더러운 말을 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한다든지 하면 그것은 완전한 인격이라고 볼 수 없고 악령에게 이끌리는 인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우리가 구름을 타고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려면 고난을 고난으로 생각지 말고 오히려 영광으로 아는 인격을 가져야만 될 것이다. 모든 순교자들도 주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인격을 가졌으므로 승리의 길을 걸어 간 것이다.
결 론
구름 타고 다시 오실 예수님이 이것을 증거하시고 고난 받으신 것을 생각하고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는 고난을 영광으로 아는 인격을 가져야만 왕권 반열에 들 수 있는 것이다.
72년 3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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