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성경과 신앙 사상 문제 - 요5:3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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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에 성경이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어느 나라나 그 민족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큰 축복을 받을 기회라고 보게 된다. 그러나 성경과 읽는 사람의 신앙과 사상이 합치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불행을 가져오는 과오가 있게 될 것이다.
성경을 하나님께로 받아 기록한 사람이 유대인이요, 성경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 유대인이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이 오신 메시야를 오히려 이단시하고 아직까지 메시야 오기를 기다린다는 무서운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것은 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생을 어떠한 방법으로 구원해주는 동시에 심판을 나리고 새 시대를 이루고자 하는 것인데 신앙 사상이 그 하나님과 맞지 않으면 아무런 열매가 없는 마른나무가 되고 말 것이다. 이제 어떠한 신앙 사상이 있어야 성서를 통한 열매가 있겠느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성경을 우상화시키지 말 것이다 (39)
(요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우상화라는 것은 유대인들이 자기 나라 사람이 성경을 기록했으니 자기에게만 영생이 있다는 관념이다. 성경을 순종하는 양심이 아니고 성경을 이용하는 것이 큰 과오가 된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진리를 전부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이 원인은 독선의 교만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성경은 목적이 무엇이며 누구를 가리킨 말씀인 것을 분명히 알기 전에 함부로 자기 주관에 맞춘다는 것은 성경을 우상화시키는 일이 되기 쉽다.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고 성경대로 행하시는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신앙 사상이 있어야 할 것이다.
2. 겸손히 순종하는 것이 있어야 된다 (40~42)
(요5: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요5:41)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요5: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언제나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한다는 마음이 없는 자라면 성경을 읽어도 오히려 마음이 더 강퍅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실천 생활에 순종이 없이는 아무런 체험이 없으므로 성경을 많이 볼수록 마음이 더 굳어지고 강퍅해질 우려가 있다. 왜냐하면 성경의 비밀을 모르고 잘못 해석하는 가운데 오히려 남을 판단하는 과오를 범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에 이 목숨을 바쳐 그 뜻에 순종한다는 맑은 양심에서 읽는 자라야 성경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3. 하나님의 영광만 구하는 자라야 된다 (43~44)
(요5: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요5: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누구든지 사람의 영광을 목적하면 언제나 거짓 선지에게 미혹을 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거짓 선지라는 것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끄는 방침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영광을 구하는 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자보다도 인간의 무엇으로 보든지 옳게 보이는 일로 가장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하고 하나님께로만 보이려는 사상이 아니라면 성경의 깊은 비밀을 도저히 알 수가 없고 하나님의 시대적인 비밀을 모르고 오히려 반대하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성경은 기록한 선지들이 억울하게 사람에게 멸시를 받고 핍박을 받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려는 생활을 할 때에 그 시대의 사람들이 다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묵시로 받아 기록한 글이니 이것은 그 뜻을 바로 알 자는 성경을 기록하던 선지와 같은 신앙 사상에서 하나님의 영광만 바라보고 나가는 자라야 하나님의 참된 신의 감화를 받게 되므로 시대의 비밀을 바로 알게 될 것이다.
초림의 메시야가 올 때도 사람에게 영광을 구하는 제사장들과 교법사, 유사, 장로들은 오히려 예수를 이단이라고 판정을 내렸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묵묵히 기도하던 시므온이나 안나 같은 선지들은 어린 예수를 품에 안고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려고 성전에 들어갈 때에 벌써 메시야인 줄 알았던 것이다.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칠 때에 바리새교인들은 몰랐지만 베드로와 요한과 그 밖의 사람들은 세례요한의 전도를 받고 메시야를 영접했던 것이다. 재림의 주가 오실 때에도 하나님의 영광만 바라보는 종들 외에는 다 성경의 비밀을 모르고 오히려 성경을 그릇되이 해석하므로 예언을 멸시하다가 멸망을 자취할 것이다.
결 론
성경을 손에 들고 신앙 사상이 잘못된 자보다도 성경을 알지 못하고 마음이 정직하고 겸손한 자가 있다면 오히려 성경을 들고 잘못 해석하는 자보다는 시대적인 참된 증인의 전도를 받고 축복을 먼저 받는 일이 있게 될 것이다.
70년 7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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