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을 몰라 헛수고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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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일은 전부가 다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시 올 때는 모든 사람들이 집을 짓고 시집가고 장가들고 날마다 세상 향락에 도취가 되어 내일의 멸망을 모르고 떠들다가 하루살이같이 죽으리라고 하셨다. 사람이라는 것은 집도 지어야 하고 가정도 이루어야 하고 여러 가지 계획도 세워야 되겠지만 이것만 목적을 두었다는 것은 헛수고가 되고 만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집을 짓는 데 유명하다고 볼 수 있고, 길을 닦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날마다 자기 몸 하나를 단장하는 일에 전력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되어있다. 집을 지을 만한 형편도 못되면서 좋은 집을 짓는다는 것도 인격 부족이요, 도로를 닦고 다닐 만한 형편이 되지 못하면서 그 길을 닦는다는 것도 인격 부족이요, 몸치장을 할 정도의 형편이 되지 못하고도 몸단장에 전력을 둔다는 것도 인격 부족이다.
우리가 이 시국에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이냐는 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이 몸이 거처할 집을 짓는 것보다도 나 자신이 완전한 사람이 되는 일이 더 급하다고 본다.
지금은 집을 높이 짓는 것보다도 자기 인격이 향상하는 것을 목적하고 해산의 수고를 다하여야 될 때이다.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서 그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인격이 가장 훌륭하다. 소위 현실주의라는 것은 그때그때의 현실에 따라서 살자는 것인데 이것은 실패의 근본이다. 왜냐하면 불의의 세력이 움직이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가 세력을 쥔 현실에서 불의의 세력과 싸워 승리할 수 있는 인격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우세하면 자본주의의 현실을 따르고 공산주의가 우세하면 공산주의의 현실을 따른다는 것은 바람이 부는 대로 움직이는 바람잡이와 같은 생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본주의의 현실이 올 때에는 자본에 끌리지 않는 인격을 가지고 공산주의의 현실이 올 때에는 그 사상에 흔들리지 않는 인격을 가지고 어찌해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이 되는 시국이 왔느냐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이다.
계6:1 이하를 보면 백마의 2차 승리가 이루어질 때에는 붉은 말과 검은 말이 대립될 것이 보여진 것은 심판기에 가서는 붉은 세력과 검은 세력이 서로 싸우게 될 것을 말한 것이다. 오늘날 공산주의는 붉은 세력이요, 자본주의는 검은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붉은 사람도 되지 말고 검은 사람도 되지 말고 흰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협상 주의의 현실이 온다고 해서 협상을 따르게 되면 얼룩말이 된다. 계시록 6장에 흰말, 붉은 말, 검은 말, 얼룩말로 나타난 것은 흰말이 승리하고 또 두 번째로 승리할 시국에는 붉은 말이나 검은 말이나 얼룩말을 따르지 말고 흰말을 따라간 사람이라야 남은 자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흰말을 탈 수 있는 인격을 가져야만 할 때가 이 시국이라고 본다.
2) 우리는 빨리 다니는 길을 닦는 것보다도 우리가 앞으로 나갈 신앙 노선을 바로 가지는 일이 더 급하다고 본다.
아무리 빨리 다니는 길을 닦았다 하더라도 사상 노선을 바로 가지지 못했다면 빨리 다니는 길이라는 것은 하등에 필요가 없이 될 것이다. 사상전을 할 시국을 만나서 국민들의 사상의 길을 바로 닦아주는 지도자가 못된다면 모든 것이 다 헛수고로 돌아가고 만다.
공산당은 모든 국민에게 사상을 닦아주느라고 심지어 허위 선전까지 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공산당을 없이할 진리 사상의 길을 닦아주는 일을 해야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이 아무리 고속도로는 잘 닦아놓았어도 국민들의 진리 사상의 획선을 바로잡아 주지 못한다면 고속도로를 닦은 그 수고는 다 헛수고가 될 것으로 본다.
3) 우리는 겉모양을 단장하는 것보다도 속사람을 단장하는 일이 더 급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겉 단장이라는 것은 오히려 부끄러움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겉 단장을 하는 일에 전력을 두고 있다는 것은 지도자들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정치라는 것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치가 되어야 하며, 백성의 인격을 바로 세우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정치인이 국민을 인격으로 지도하지 못하고 백성들에게 겉모양만 내는 정치를 하면 백성들도 겉모양은 내고 있는 일만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치가 겉모양을 내는 정치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백성들까지라도 겉모양만 내려고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언제나 지도자가 자기 위신을 세워보려고 한다는 것은 하는 일이 위태로워져 가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못난 사람이 잘난 체 하는 것이요, 악한 사람이 선한 체 하는 것이요, 사기꾼이 양심이 바른 것처럼 하는 것이니 우리나라의 형편은 사람들이 다 겉 단장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예를 든다면 철모르는 미성년들이 겉모양을 내기 좋아하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수준이 너무나 얕기 때문에 문화인인 체, 신사인 체, 숙녀인 체 하는 단장을 하고 다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각성을 해서 72년도에 오는 시국은 어떠한 시국이라는 것을 알고 자기의 인격을 바로 세우며, 사상 노선을 바로 닦으며, 생활개선을 하되 겉모양을 내지 말고 외빈내부의 생활을 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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