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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할 일 - 시42: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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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근본이시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은 생명을 받은 자로서 산 기도를 올리게 되는 것이다.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할 의무가 사람에게 있고, 생명의 하나님께서는 기도대로 이루어줄 책임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을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난관을 만나게 하고 거기에서 자기에게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동시에 모든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사는 응답으로 나리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환경 속에서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된다는 것을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1. 원수의 압제가 있을 때에 (8~9)


(시42: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시42: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원수의 압제를 인하여 밤을 새워 기도하는 자에게 강한 역사를 나려서 승리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수의 압제가 올 때는 하나님의 돕는 은혜가 올 징조이니 압제를 무서워하지 말고 기도하여야 된다.

  어찌해서 원수의 압제를 당하게 하느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 담대한 사람을 만들기 위하여,

  둘째 :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기 위하여,

  셋째 :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깨닫게 하기 위하여 원수의 압제를 통과시키는 것이다.


  나는 기도 생활의 산 체험은 원수의 압제 아래서 기도하다가 전부 순서적으로 받게 되었다. 강권으로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 기간 안에 생각 밖에 큰 은혜를 받게 되었다. 나는 내가 은혜를 받겠다고 목적을 둔 것이 아니고 압제를 당할 때에 어찌할 수 없이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는 데서 15년이라는 기간에 더할 수 없는 축복을 받았던 것이다.

  나는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세 시간 동안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있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난을 당하는 광경이 직접으로 나타났는데 못 박았던 자리가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뼈가 우두둑하는 소리가 들려오며 피가 떨어지는 소리가 뚝뚝 들려오면서 주님은 내게 직접 말씀하시기를 “너를 위하여 이렇게 죽었는데 너는 나를 위하여 한 일이 무엇이냐” 하는 것으로 나를 향하여 물어보시는 것이었다. 그때에 나는 무슨 일을 당하든지 조금도 불평을 두지 않고 그 고난을 달게 받고 나가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약 15년이 지나도록 계속으로 원수의 압제를 받았다. 이 압제는 원수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동역자가 내 원수가 되어 나를 압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일을 당할 때에 조금도 불평을 두지 않고 기도하니 생명의 은혜가 강수같이 내려오는 체험을 받게 되었다. 그때부터 내 심령은 나날이 성하고 이 몸도 나날이 소성하는 체험을 받게 되어 기도를 하게 된 것이다. 이 기도는 억지로 하는 것보다도 그 생명의 은혜가 흘러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밤을 새워 기도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닌 것을 체험하며 10개월간 조금도 피곤이 없이 철야 기도를 하는 중 계시록을 완전히 알 수 있는 은혜를 받게 되었다. 생명의 하나님께 교통을 받게 되어 얼마든지 기도를 통하여 소성하는 체험을 15년간 받게 될 때에 하나님은 생명의 하나님인 것을 더욱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억울하게 원수의 압제를 당하는 일은 생명의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2. 훼방하는 말을 들을 때에 (10)


(시42:10)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누구든지 훼방하는 말을 듣고 같이 훼방하는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시간에 온전히 훼방하는 사람에게 졌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훼방하는 사람은 이미 마귀의 도구인데 같이 훼방을 한다면 그 사람도 마귀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훼방하는 말을 듣고도 하나님께만 입을 열어 기도할 때에 거기에서 입술에 열매를 맺는 승리가 있게 된다. 우리 주님께서도 아무리 훼방을 하여도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상에서 입곱 가지 말씀을 하시므로 완전히 승리하신 것이다.


  첫째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둘째 : 이 무리의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셋째 : 저가 아들이니이다,

  넷째 : 내가 심히 목마르다,

  다섯째 : 네가 나와 같이 낙원에 가리라,

  여섯째 :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일곱째 : 다 이루었다 하시는 말씀으로 완전히 승리하시었다.


  나의 체험에 의하면 하나님의 종으로서 입술에 말씀이 임하게 될 때에 훼방하는 말을 더 많이 듣게 된다는 것을 체험하는 바이다. 내 입에 말씀이 오므로 여러 가지 책자를 계속 발행하게 될 때에 훼방하는 말이 더 많은 것은 훼방하는 사람 자체에 손해가 될지언정 내게는 아무런 손해가 없다. 오히려 이것이 내게는 큰 축복이 되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큰 상을 받는 일은 “나를 인하여 너를 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악한 말을 할 때에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크리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와 같이 핍박하였느니라” 하였다. 그러므로 훼방하는 말을 듣고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에게는 더 큰 축복이 오는 것이다.



  3. 낙망과 불안한 일이 있을 때에 (11)


(시42: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기도라는 것은 소망이 보일 때보다도 낙망이 올 때에, 마음이 평안히 있을 때보다도 불안이 올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은 낙망과 불안이 닥쳐올 때에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사람이 된다면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는 일이 된다.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서 낙망할 수밖에 없는 일이 올 때에 홀연히 나타나서 역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당신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좀 더 강하게 하시어 무슨 일을 당하든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나가는 용사적인 인격을 주기 위한 방법이다.



  결  론 


  사람이라는 것은 자체에는 아무것도 없고,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원수의 압제를 당하든지 훼방하는 말을 듣든지 낙망과 불안이 닥쳐온다든지 오히려 찬송할 수 있는 승리의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71년 11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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