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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자격 - 사6: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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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제일 적다고 보게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분주히 왕래하며 노력하는 이 일은 결국에는 다 허사가 되고 말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가 하나님께로부터 묵시를 받아 말씀을 전한 일은 이사야가 이 세상에는 없어도 본 성경은 오늘도 우리의 앞길을 인도해주는 빛이 되었다.

  이사야 당시에 어리석은 인간들은 하나님의 종이 맨발과 벌거벗은 몸으로 나가 전할 때에 그 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사야는 조금도 후퇴하지 않고 말씀을 전했던 것이다. 만일 이사야가 전한 말씀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이 시대에 참된 지혜와 지식을 얻어볼 수 없는 자리에서 흑암에 빠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사야서를 바로 알게 되므로 인간 종말의 살길이 무엇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는 동시에 그 진리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아래서 승리하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사야의 인격을 가져야만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1. 눈이 열려지는 인격 (1~4)


(사6:1) 웃시야왕의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사6:2)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사6: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사6:4) 이같이 창화하는 자의 소리로 인하여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집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이사야는 비록 땅에 사는 육의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영안이 열려 보좌 세계를 내다보게 되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친히 하나님의 보좌 세계를 내다보는 인격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을 읽어보면 역사적으로 선지와 사도들은 다 영계로 보는 눈이 열렸던 것을 알 수 있다. 신약 시대를 이루는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신 예수님은 친히 천국의 광경을 보여주셨고 아무리 기독교를 반대하던 사울이었지만 다메섹 광야에서 주의 광채를 보게 되었고 셋째 하늘의 광경을 본 일도 있었다(고후12:1~3). 또 사도 요한은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을 보여주는 계시를 받아쓴 일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광경을 보아야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고 일할 수 있는 영계에 들어갈 때에 그때그때 보여주는 일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사람에게 하게 하실 때에 무조건 증거를 보이지도 않고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할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친히 나타나셔서 나를 만져보고 증거하라고 하셨던 것이다. 선지와 사도들이 보고 증거한 것을 우리가 본 거와 같이 믿을 때에 우리에게도 보여지는 일이 있을 것이다.



  2. 입술이 깨끗해지는 인격 (5~7)


(사6: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사6:6) 때에 그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사6:7) 그것을 내 입에 대며 가로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리 눈으로 계시를 보았다 하여도 입에 실수가 있다면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 보좌를 본 이사야는 자기 입에 실수가 있는 것을 깨닫고 두려워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불로 그 입을 깨끗게 하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일 때마다 자기 입의 실수를 큰 죄로 알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는 자라면 하나님은 그 사람의 부족을 용서해주시고 깨끗한 입술이 되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증거하도록 하실 것이다.

  금일에 교회 부패는 강단에 선 종의 입술이 깨끗하지 못할 때에 그때그때 새로운 말씀이 나리지 않게 되므로 모든 심령들은 다 피곤을 느끼게 되며, 이것이 오래갈 때에 교인들의 출석이 은혜롭지 못하여 자연히 형식적인 예배를 보게 되고, 형식적인 예배가 되는 동시에 그 교회는 사랑이 식어지고, 사랑이 식어지는 동시에 교회는 파동이 일어나므로 하나님의 교회는 자동적으로 세속화되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회 부패의 모든 책임은 입술이 부정한 종에게 있는 것이다.



  3. 정직한 인격 (8~13)


(사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사6:9)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사6:10) 이 백성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컨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서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사6:11) 내가 가로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거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가 전폐하게 되며

(사6:12) 사람들이 여호와께 멀리 옮기워서 이 땅 가운데 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사6: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찌라도 이것도 삼키운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을 전할 때에 인간들이 알아주든지 말든지 여기에 지배를 받지 않고 하나님께서 전하라는 말씀을 그대로 전할 것뿐이다. 만일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깨닫지 못한다고 그것을 전하지 않고 감해버린다 해도 죄가 되고 말씀을 자기 마음대로 가하는 것도 죄가 된다.

  이사야가 전한 말씀은 심판과 새 시대를 가르친 교훈이니 그 시대 사람이 알든지 모르든지 하나님의 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기록해서 전한 것과 같이 우리가 나가 전해야 된다고 본다. 이사야 때의 사람들은 이사야의 전하는 말을 듣지 않고 반대했지만 인류 종말에 거룩한 자만 남게 되는 심판기가 올 때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같이 그 말씀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만일 이사야가 인간들이 알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에게는 큰 화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말씀을 전하는 자는 정직하게 그대로 전할 책임이 있고, 듣는 사람은 그대로 가감 없이 믿고 순종하여야 한다. 이사야 선지가 정직하게 전한 말씀은 오늘 우리가 다시 예언할 심판의 다림줄의 경고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하나님의 선지 이사야의 증거는 거짓 선지의 세력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누구든지 이사야서를 분명히 알게 될 때에 거짓 선지에게 미혹을 받지 않고 남은 자가 되어 새 시대를 영광으로 차지하게 될 것이다.



  결  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인격은 영안이 열린 자, 입술이 깨끗한 자, 정직히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을 들어 쓰시는 것이 아니고 완전치 못한 자라도 완전하게 만들어서 쓰시는 것이니, 항상 자기 부족을 깨닫는 자라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인격이 되도록 역사하시는 것이다.



72년 1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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