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예정과 그리스도 안의 통일 - 엡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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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될 것을 목적하셨다. 그러므로 우주 세계를 물 가운데 둔 것은 통일된 완전한 왕국을 이루기 위한 목적인데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예정하셔서 창조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예정과 그리스도 안의 통일에 대한 오묘한 진리는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1. 흠이 없는 인격을 이루게 하므로 (3~5)
(엡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엡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엡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완전한 통일을 가져올 수 있는 인격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인격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완전케 하기 위한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첫째는,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늘에 속한 것을 받게 하신 것이요,
둘째는, 흠이 없게 하는 동시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신령한 것을 받아야만 될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다.
에덴동산의 아담 하와가 아무런 역사도 해보지 못하고 간교한 뱀에게 미혹을 받은 것을 보면 창조를 받을 때에 완전한 인격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일 지금 기독 신자들이 다 아담 하와같이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가장 간교한 마귀에게 속고 만다면 어찌 그리스도의 통일된 왕국을 이룰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령한 것을 받고 흠이 없게 해주는 인격을 받음으로만 완전 통일된 이상적 국가를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받을 수 있는 그릇을 사람이 가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하더라도 동물과 같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거룩하고 신령한 것을 주실 수가 있을 것인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는 그리스도 안에서만 신령하고 흠이 없는 인격을 이루어서 그들로 말미암아 통일된 왕국을 이루므로 영광을 받고자 하시는 것이다.
2.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므로 (6~9)
(엡1:6)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엡1: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엡1: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나님께서는 찬송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을 통하여 영원히 찬송을 받고자 하시므로 그 인격을 완전하게 창조하지 않으시고 거저 주는 은혜로 완전하게 하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신 것이다.
첫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받는 일이요,
둘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와 총명을 받는 일이다.
사람이라는 것은 죄를 자기 스스로 이길 수 없는 것이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사람이 만일 은혜로 완전하게 되지 않고 행함으로 완전하게 된다면 찬송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보다도 자기가 받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알게 해줌으로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사람이 무엇이나 다 알게 된다면 서로 자기가 안다고 교만해지기 때문에 거저 주는 지혜 총명을 받아 알게 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를 이루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예정이다.
거저 주는 은혜를 받는 것도 사람마다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고 택한 자라야 거저 주는 은혜가 믿어지고 거저 주는 지혜 총명의 역사를 받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3. 기업이 되게 하므로 (10~12)
(엡1: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1:11)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엡1:12)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기업을 이루는 것을 원하신다. 이 기업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고 싶은 것을 다 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어떤 부모가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다 하여도 그것을 줄 수 있는 아들이 없다면 그것은 슬픔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다 풍성하시지만 이것을 아무런 사람에게나 다 줄 수가 없고 합당한 사람에게만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합당한 사람에게 줄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 자체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기업이 될 만한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만 그 기업을 누릴 수 있는 인격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있는 것을 받되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을 받게 되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 기업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4. 인치심을 받게 하므로 (13~14)
(엡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엡1:14)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사람이라는 것은 성신의 인치심을 받음으로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를 이루게 된다. 아무리 부모가 자식을 낳아 기른다 하여도 하나가 될 수 없고, 아무리 선생이 제자를 가르친다 하여도 하나가 될 수 없고, 아무리 정치가가 정치를 한다 하여도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성신의 인치심을 받게 될 때에 민족적 차별이 없이 통일을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영웅이 되었다 하여도 자기 혼자 영웅이지 사람들을 자기와 같이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성신의 인을 받음으로만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을 이루도록 예정하시고 성부, 성자, 성신이 역사하실 때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만 죄 사함을 받고, 성신을 받고, 완전한 기업을 누리도록 하시므로 주의 영광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결 론
통일된 가정, 통일된 교회, 통일된 나라, 통일된 세계가 이루어짐으로만 인생의 가치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지금 아무리 공산당이 공산 정치로써 세계를 통일할 꿈을 꾸고 있지만 이것은 말세에 사람을 까불어보는 한 키는 될지언정 통일을 이룰 수는 없다.
72년 1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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