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비밀을 알려주는 사명 - 엡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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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하실 일을 알려주지 않고는 행함이 없는 사랑의 신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아무리 죄를 지은 인간이라도 살길을 열어주고 순종치 않을 때에는 순종하는 자만 구원하고 순종치 않는 자는 버려두는 것이 사랑과 공의가 겸전한 역사라고 본다. 그러므로 기독교란 자체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절망 속에 떨어진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능히 할 수 있다는 비밀을 모든 인류에게 알려주는 것이 어느 종교보다도 특별한 사명이 된다.
만일 기독교 자체가 하나님의 비밀을 분명히 알려주는 일을 못한다면 아무런 필요가 없는 교회가 될 것이다. 이 비밀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미리 선지들에게 묵시로 보여준 비밀을 인간이 알 수 없으므로 알도록 해주는 데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통하여 선지서에 있는 비밀이 이루어진 것을 알려주는 사명이 사도적인 사명이라는 것이다.
이제 비밀을 알려주는 사명자의 할 일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순교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엡3:1) 이러하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엡3: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을 이방인에게 알려주어야만 이방 사람이 살 것을 알 때에 과거에는 아무리 원수가 되었던 나라라도 이제는 내가 순교 생활을 하면서 이 비밀을 그들에게 알려주겠다는 불타는 마음이 일어날 때에 나는 빚진 자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롬1:14). 왜냐하면 알려주면 그들이 살 것이고 내가 알려주지 않으면 저들은 죽는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밤낮으로 쉬지 않고 비밀을 알려주는 일에 전력을 두었던 것이다. 만일 어떤 종이 비밀을 알고도 자기가 괴롭다고 해서 그것을 남에게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죄가 될 것이다.
2. 문서 운동이 있어야 한다 (3~5)
(엡3: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엡3:4)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엡3: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가장 필요한 것은 사도 바울이 기록한 편지라고 본다. 이것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이 기독교는 완전한 비밀을 알려주는 일에 열매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가 깨달은 것을 기록해서 읽어보고 알 수 있도록 한 것이 사도 바울의 큰 열매를 가져오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입으로 말한다 해도 합법적인 변론으로 기록된 문서가 없다면 이것은 법적인 근거가 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모든 선지에게 묵시로 보여주면서 받아 기록하도록 한 것이니 이들은 무슨 뜻인지 분명히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입에서 말씀이 오는 것을 받아서 기록한 것뿐이다(사34:16).
그러나 바울은 그들이 쓴 선지서를 볼 때 십자가의 비밀이라는 도리를 분명히 깨닫게 되어 언제나 편지를 쓸 때에 구약의 성경을 표준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일에 대한 비밀의 내막을 세밀히 붓을 들어 쓴 것은 바울 사도가 계시로 깨달아 쓴 글이다.
그러므로 계시라는 것은 앞으로 될 일을 알게 하기 위한 계시도 있고 이루어진 십자가의 비밀을 밝히 알려주는 비밀도 있으니, 계시록은 마땅히 될 일을 보여준 계시요 사도 바울의 서신은 된 일에 대하여 십자가의 의는 무엇이라는 것을 계시로 분명히 깨닫는 대로 쓴 것이 그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글이 되었던 것이다.
3. 능력으로 역사하는 자이다 (6~7)
(엡3: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엡3: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엡3: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엡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아무리 분명히 알았다 하여도 능력이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어디로 가든지 능력의 역사가 같이하므로 큰 일꾼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이라는 것은 인간 자력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아무리 할 수 없는 난관이 부딪쳐와도 비밀을 알려주는 일에 대하여 순교적인 사상을 가지고 합법적인 진리를 바로 알려줄 적에 성령의 역사는 언제나 같이했던 것이다.
오늘의 기독교가 바울 서신의 쓴 비밀을 전한다 해도 가감한다든가 또는 그 말씀을 이용하는 정도의 사람은 바울 사도에게 역사하던 능력이 같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이라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데는 하나님께서 역사할 수 있는 데까지 사람의 할 일을 해야만 되는 것이니 일꾼이 되는 자격은 알았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고 능력이 와서 자신이 역사할 때에 비밀을 알려줄 수 있는 전도자의 자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밀을 알려주는 사명자는 하나님과의 합치가 되는 동시에 인간을 대할 때에 남을 살려준다는 데만 전력을 두는 대접이 있을 적에 주님의 능력의 신은 항상 같이하므로 더 크게 역사가 있게 될 것이다.
결 론
비밀을 알려주는 종은 주님의 대행자이니 주님께서 그 종의 수고를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친히 갚아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열매라는 것은 주님께서 친히 책임지시고 응답해주실 한계까지 이르는 종이 될 때에 큰 열매가 나타나게 된다.
70년 8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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